
어느덧 백수 생활 4개월이 지났다. 백수 생활 시작할 때 세운 목표는 두 가지다. 1)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차분해지기 2) 차분해진 상태로 세상을 둘러보며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기
4개월이 지난 현재,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고 판단한다. 두 번째 목표는 결정에 대한 이야기다. 수많은 기회 중에서 어떤 기회를 잡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.
그래서 두 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‘어떻게 확률 높은 결정을 계속해서 내릴 수 있을까?’에 대한 지혜를 구하려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. ‘누가 이 지혜를 갖고 있을까?’ 생각해보니 사업을 오래한 사람이 적절할 것 같았다.
그렇게 지난 주에 30년 넘게 사업하신 60대 중반의 사장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. 왜 오래 사업한 사람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는 당시 만나 달라고 요청할 때 보냈던 메시지에 담겨있다.
(메시지 일부)
사람들은 사업가에게서 성공의 비법 같은 걸 배우고 싶어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걸 팔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입니다.
사업가가 누구입니까? 사업가는 중요한 결정 한 번에 생존이 달려있습니다. 그래서 사업가의 삶에서는 성공의 비법이 아니라 결정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.
아무 생각 없이 맘대로 결정해도 한 번은 운 좋게 성공할 수는 있습니다. 결정을 잘 내려도 한 번은 재수 없어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.
하지만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살아남으려면 운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. 확률이 높은 결정을 계속해서 내려야 합니다.
결정의 기술 없이 열정으로만 박치기 하는 친구들은 중간에 지쳐서 나가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.
반면, 결정 잘못 내리던 말던 월급 잘 나오고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는 사람에게는 결정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가 없습니다.
그런 사람들은 뜬구름 잡는 이상적인 이야기만 하거나 진지한 이야기 하기 싫다고 도망칩니다.
어떻게 사장님을 만났는지, 사장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는 무엇인지는 다음 글에서 계속 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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